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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반짝' 상승…이유는?
대출뉴스  조회: 3,592회 24-02-28 02:51


은행 대출금리가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고신용자는 연 2%대로도 신용대출을 받았지만 9월에는 어려워졌다. 10월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찍었지만 은행 대출금리는 오히려 반등세를 보였던 까닭이다.

시장금리가 일찌감치 '바닥' 수준을 선반영한 데다 2차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채권 금리 변화도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은행연합회 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9월 중 주요 시중은행에서 취급된 신용대출 금리(이하 신용 1~2등급 기준)는 8월 대비 0.1%포인트(p) 내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은행의 취급 금리를 8월과 비교한 결과, 신한은행이 전월 대비 0.25%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또 카카오(0.14%p)·KEB하나(0.13%p)·우리(0.11%p)·NH농협(0.09%p)·SC제일(0.08%p)·씨티(0.07%p)·KB국민(0.06%p)은행 순이었다.

공개된 취급 금리는 대출자 신용도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는 만큼, '금리 차이가 크다=해당 은행이 금리를 더 올렸다'의 등식이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락세를 지속하던 대출금리의 깜짝 반등세는 확인 가능한 대목이다.

이는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8월 하순까지 바닥을 쳤던 채권금리는 9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기준금리에 주로 이용되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도 이 같은 변화를 따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6개월물(은행채, 무보증 AAA) 금리는 8월 1일 1.444%(민평 평균)에서 같은 달 하순 1.33~1.35% 구간을 오가며 하락했지만 9월 26일에는 1.505%까지 치솟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10월에야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왔지만 이미 시장금리에는 상당 기간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선반영 돼 있었고, 9월 들어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20조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예고되며,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커졌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하는 MBS(주택저당증권) 20조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인데, 채권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만큼 채권 금리 상승세를 부추겼다. 수혜자에겐 1%대 고정금리를 보장하는 안심전환대출이 일반 신용대출 금리까지도 끌어올린 셈이다.

이런 대출금리 등락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걸쳐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등 손절 물량 출회 등의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이달 말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추가적인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월 들어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달 1일 1.502%를 찍었던 금융채 6개월물 금리는 전날 1.434%로 9월 초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4분기 신용대출 '대목'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대출 타이밍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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